조태희 작가

조태희 작가

작업 중 작품 : 락킹블루





작가의 말 :

어려서부터 무언가를 그리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20대가 되고 사회로 나가면서 정말 즐거워했던 것을 잊고, 현실에 치여 요리사로서 20대를 보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고, 30대가 되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셰프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림이 완성되고, 좋아하던 셰프의 모습을 보며, 잊고 있던 그림의 열정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제 눈에 비친 모든 것이 그림으로, 또 이야기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직업에 만족하며 셰프로서, 나만의 레스토랑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살 것인지, 아니면 그림으로 여러 이야기를 하며,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것이지… 물론, 셰프가 꿈이 아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요리로 손님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과 제 그림으로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정말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그런 고민들을 조심스럽게 와이프에게 말하게 되었고, 와이프는 자신도 꿈이 뭐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현실에 치여 살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꿈이 있다는 것에 많은 응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로 바로 세종 사이버대 만화 애니메이션 학과로 편입 입학을 하고, 일과 그림 공부를 병행하며 지내다가 현재, 요리사로서의 직업을 떠나,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0대가 돼서야 꿈에 대해 고민하게 된 저의 첫 번째 작품은 꿈에 대한 이야기가 될 거 같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분들이 조금이나마 공감과 재미를 느끼신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또 유행에 대한, 상상에 대한, 직업에 대한 작품들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상해 놓은 작품들을 독자분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이어나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너바나’란 밴드의 보컬 ‘커트 코베인’은 –열정 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정말 열정적인 작가가 되겠습니다.